고촌으로 이사를 온지 언 4개월

새해가 밝았으니 2년차가 되어버렸다.

반년도 안된 이곳에서 느낀 것은 딱 하나


아직은 너무 시골이고

맛집이 없다는  사실


불행하게도 이해할 수 없는 높은 물가에

납득이 되지 않은 맛을 소유한 곳들이 너무 많아 불만이다.



제주를 다녀오기 바로 전에 식사를 했던 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고촌 중심에 위치하지 않았지만

매우 넓고 예쁜 조명으로 눈에 띄는 바로 이곳


장어&갈비&갈비탕을 전문으로 하는 "담소"의 리얼 후기!!





기대하지 않았던 고촌의 식당이라

카메라를 못챙겨가

휴대폰으로 부랴부랴 촬영을 해서 엉망이다


이해부탁





엄청 넓다.

장어 하나만 판매를 하다가 리모델링 후 갈비까지 한다는 담소


운동하러 다니면서 길목에 있었는데

왜 몰랐는지


(조금더 일찍 알았으면 운동 후 식사는 담소였는데)




보시다시피 식당 안의 모습이다

매우 넓다




이렇게 넓어도 될까 싶을 정도로 넓다

초대형 회식


혹은 잔치를 벌여도 될만한 공간





평일 조금 이른 저녁이라 조금은 한산했던 담소


메뉴를 살펴보도록 하자

매우 간단해서

깔끔하게 정할 수 있었던 메뉴 



칭찬해~~





담소의 전매특허 메뉴인 

장어가 첫번째



그리고 양념소갈비와 돼지본갈비

갈비가 땡겨 담소를 갔는데

소와 돼지에서 고민을 했지만 부담없이 돼지갈비로 주문 완료!





점심메뉴로 갈비탕도 괜찮아 보인다.

보양장어탕도 왠지 영양가득 할 듯.



갈비탕이 1만원이면

여타의 다른 집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8천원부터 하던 갈비탕의 가격이 벌써 14000원에 육박해진

고촌의 갈비탕 가격



고촌 물가 실화냐 -):





돼지본갈비 3인분 주문 완료

돼지갈비는 뼈가 함께 나오는 정석갈비와

살코기로만 되어있는 갈비맛 고기가 있는데


당연히 무게가 많이 나가지만 맛나는 뼈갈비를 주문 했다.


숯이 먼저 입장해주시고요





기본상이 깔린다.

단촐하다.


그러나 나쁘지 않다

반찬 몇개 더 주고 식사값을 올려버리는

다른 식당과 비교하고 싶지 않다






고기집엔 무조건 파절임이 있어야 한다

생고기에 더 잘 어울리지만

돼지갈비에 함께하면 양념의 맛이 극대화 된다 


히릿





색시가 좋아하는 깻잎 절임

샐러리 절임






쌈장이 뚝배기에 담겨져 나오는데

여러가지가 함께 버무려져 나오는 이 쌈장이 기가 막히다


한번 먹으면 빠져나올 수 없는 맛



전체적으로 밑 반찬들이 정갈하다

마치 네자매 식당의 그것과 비슷한 맛






본연의 갈비

돼지갈비 등장이요


죄송할 정도로 사장님께서 모두 구워 주셨다

물론 직접 할 수 있었지만

첫 방문이기 때문에 조금 기대를 했던것도 사실


결국 얻은건

담소는 서비스도 좋다는 것!



바쁠때를 제외하고 고기를 어느정도 구워주신다는 건

고기에 대한 애정이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갈비의 비주얼

침 넘어가네...







빠질 수 없는 된장찌개와

공기밥 1개 추가요!!



이제 먹방 시작이다.

3인분을 시켰지만 색시의 분주한 젓가락질로

추가 주문을 하게 되었다.


역시 3인분

2인이 6인분 먹는집은 거의 드물듯 냐하하



이제 쌈을 싸보자





상추와 깻잎 위에

밥 조금 올리고





잘 익은 돼지갈비 올리고





양파 절임 올리고






파절임 올리고






마늘위에 쌈장까지

최고의 쌈이 완성 되었다


순식간에 고기가 달아나는 그 느낌 알쥬~




그래도 부족했다.

색시는 냉면을 주문했고


김멋쟁과 색시 2명이 돼지갈비 6인분과

공기밧 + 된장찌개

그리고 냉면까지






색시가 해치우다 남긴 냉면에 

겨자소스로 한 젓가락!!


냉면은 일반 고깃집의 냉면 맛^^






깨끗하게 비웠다.

배가부르니 이제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오랜만에 돼지갈비를 맛있게 먹었다.

다른 손님들은 장어를 특히 많이 주문하는 모습이였는데


복날이 다가오면

색시와 함께 다시한번 방문을 해야할 듯 하다.


장어는 또

색시의 주 메뉴중 하나이기 때문에

(아닌건 뭐니)






이렇게 시작해서






요렇게 끝이난 담소에서의 첫 갈비!!

다른 집 갔으면 10만원이 넘었을 가격인데

선방했다는 느낌이다


아하하





정리하자면


1. 장어 전문점이라고 하기엔 갈비가 맛있다

2. 고촌 물가에 비해 가성비 나쁘지 않음

3. 돼지갈비 본연의 육질과 단짠의 양념이 일품

4. 재방문의사 200% 

5. 한달에 두번 정도면 적당한 듯한 재방문




점심 메뉴로 장어탕과 갈비탕도 꼭 포스팅 하게 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