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주일동안 보라카이를 다녀왔다.

3월에 다녀온 이후 너무 좋은 보라카이의 여유로움에 반해

다시 계획한 5월 2주차 보라카이 여행.



색시가 그렇게 얘기한 식당 발할라(Valgalla)를 보라카이에 

도착하자마자 찾아가게 되었다.



D몰 중심가에 위치한 발할라.




화이트비치 메인로드를 거닐다 

D-MALL로 들어오면 가운데 로터리쯤에 있으니

찾는건 어렵지 않다.




워커리아 레드크랩 집이 코앞이다.

더욱 찾기 쉽고

디몰을 갈때마다 볼 수 있지만 약간 구석에 있기때문에

레드크랩집을 먼저 찾아가면 좋을듯






뭔가 대단한게 아닌데 대단한것처럼

용맹한 전투무사가 대문을 지키고 있다.


실내에 4테이블정도 밖에 없고 의외로 실외에 테이블이 많다.






메뉴한번 확인해주시고 -

어차피 우리는 식당을 딱 정해놓고 갔기 때문에

굳이 볼 필요 없이 패쓰 :)-





통나무와 캐리커쳐들로 인테리어를 한 모습

뭔가 아웃백스러운 디자인이지만

산만한 느낌을 지울 수 가 없는 발할라






아무데나 앉으라면서 안내해준 벽면 테이블

실외 테이블도 있었지만 너무 뜨거워서 실내로 인인-


에어컨은 없고, 선풍기가 돌고 있었는데

그닥 시원하지도 않았다.


실외랑 연결을 해야해서 에어컨은 없을 수 있지만

날리는 파리들땜에 식사내내 고역인건 안비밀.






메뉴한번 확인하실께요

생각보다 비싸다.


필리핀 물가에 비해 보라카이는 거의 두배라 봐도 무방한데

발할라와 레드크랩은 그 와중에도 으뜸인듯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이지만

왜이리도 비싼건지

(에어컨만 있었어도 느낌은 달랐음ㅋㅋㅋ)





색시는 발할라의 스테이크를 원했다.

가격을 한번 보자

비싸다.

물론 소고기이기 때문에 레드크랩과 견주어 보면

조금 괜찮은 편이긴 하지만

3만원이 넘는 불편한 가격.






우리는 T-본스테이크로 넉넉히 고기를 즐기려 했는데

티본 스테이크 안됨, 시즐링 스테이크 안됨

선택할 수 있는 고기의 종류가 매우 적었다.





어린이메뉴도 있었지만

우리는 치킨핑거를 하나 주문한다





버거가 살짝 땡기긴 했지만

가격이 비싸다는 감때문인지 망설여지고

결국은 패스 -






색시는 서슴없이 망고주스 한잔

김멋쟁은 역시나 산미구엘 주문완료





저렇게 큰 립아이와 티본을 주문할 수 없다니

영어만 좀 더 됐다면 혼내줄 수 있었을텐데





먼저 주문한 핑거가 나왔다.

일반적인 핑거의 맛이였다 특별함 따윈 없다.






안심스테끼로 주문을 했는데.

500페소가 좀 안되는 가성비가 그나마 좋은 녀석





스테이크에서 선택할 수 있는 사이드메뉴

밥을 먼저 주문하고 감자튀김을 추가로 했다



핑거에 나온다고 했지만

감자로 열량을 높이기 위해 추가 주문!!



감튀도 그닥 매력적이지 않은 맛.

기름기가 좀 많은 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디움을 주문했지만

겉은 웰에 가운데는 레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대충 구운듯한 고기의 굽기


두꺼운 고기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이해를 하고

물론 완전 미디움도 잘 먹는 색시라 오케이-




알수없는 소스는 우리의 입맛을 버리게 하는데

이게 필리핀 전통 소스로 알고 있긴 하지만

안심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는 개인적인 소감



음식물에 파리가 들어가 떼어 버리고

마늘밥은 색시 입맛에도 안맞아 남겨버리고


핑거와 감튀를 마무리한 모습이다.





한국 블로거들이 왜 발할라가 보라카이 맛집이라

소개하는지 이해할 수 없는 우리부부.


물론 보라카이에 맛집 자체의 수준이 하향평준화 되어있지만

발할라가 추천할만한 식당은 아닌건 확실

개인마다 차이가 있긴 해도 정말 아닌듯 싶다.



가성비는 물론이거니와, 청결에도 좀 신경써야 할것 같다.



우린 식당을 나오면서 다시는 안갈거라고

아이컨택을 했으니


모두 참고해서 발할라 다녀가시길 -







첫 식당으로 한국인들에게만 유명한 발할라를 다녀왔는데

역시나 식당 내부에서 한국인들을 많이 마주칠 수 있었다.


식당의 구린 음식맛을 정화시켜주기엔

화이트비치의 석양만한게 없지 -




도착하자마자 공복에 발할라를 갔음에도 맛이 없다 느껴지는건

후기중에도 레알 후기가 아닐까





모두들 즐거운 여행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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