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영등포 시사회에 초대되지 못했지만
부천역CGV에서 영화 아수라를 만났다

원래 작품의 제목은 반성
그러나 대본을 리딩한 황정민님께서
"이거 완전 아수라네"
라고 얘기한 뒤 제목은 아수라로 바꼈다고 한다





개봉 전 시사회로 작품을 만난다는건
꽤나 매력적인듯

阿修羅 아수라
- 팔부중의 하나. 얼굴이 셋이고 팔이 여섯인 귀신(鬼神). 악귀(惡鬼)의 세계(世界)에서 싸우기를 좋아함


이것은 불교적 의미의 아수라
아수라장의 그 의미인

- ①전란이나 그밖의 일로 인(因)하여 큰 혼란(混亂) 상태(狀態)에 빠진 곳. 또는, 그 상태(狀態)  
②아수라(阿修羅) 왕(王)이 제석천과 싸운 마당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아수라백작을 생각한건 나뿐인건가




오랜만에 부천 번화가를 가봤다
너무도 달라진 곳
그 번화가 중심에 CGV가 있었고
여유있게 도착하여 좋은 자리 티켓을 배정





한산했던 극장안이
티켓 배부 시간에 맞춰 가득가득 메워졌다





깔끔한 CGV의 내부 인테리어
부천역 CGV가 생각보다 넓어서 조금 놀랬다





티켓을 일찍 받아놓고
식사를 하기 위해 나왔다.





로데오거리를 활보하다 후기를 보고
함박스테이크를 먹으러 가려 했지만
망했는지 없었다
흑흑





그러다 찾게된 극장 바로 맞은편
스넥집

학교앞 분식집엘
오랜만에 찾아온 듯한 느낌






운영 경력에 놀라고
가격에 다시한번 놀라고
메뉴에도 놀랐다




김밥도 천원에 엄청 싸고
역시나 가성비 뛰어난 곳이 제일 좋다





진짜 딱 학교앞 분식점!!!







본격적으로 영화를 감상해보실까
후훗 다시 찾은 극장





음료를 사고 영화 관람 시작






영화 마지막 엔딩에 나오는 이미지다.
런닝타임은 약 2시간 10분
결말이 예고 없이 찾아와 뭔가 아쉬운 감이 있다


정우성의 연기도 조금 아쉬웠지만
담요로 뒤덮은 정우성님의 얼굴도 잘생겨보여 훌륭했다
놈놈놈의 사격신만큼 괜찮은 모습은 아니지만
영화내내 훈훈함이 솔솔




꾸준한 연기력과 내면의 감정표현이
악랄함에 있어 최고조에 다닿은 황정민님
조금더 악랄했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있긴했지만 그래도 명불허전
달콤한 인생때가 조금 더 신선하고 좋았던것 같다



주지훈의 연기는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하지않지만
마지막 신에서의 뭔지 모를 짠함을 느꼈다



볼수록 매력있는 곽도원의 연기는
검사 배역을 맡았을때 정점을 찍는듯 싶다
마치 범죄와의전쟁에서 나온듯 하지만
회사원에서의 눈빛도 보이고
변호인에서의 작은 손떨림까지 느껴졌다

작품내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고



명품 조연들의 연기들이 꽤나 매력적이였다
타짜2 에서 기막힌 연기를 해주신 김원해 배우
똥개에서처럼 강한 인상과 내부자들에서 가져온
절제감이 살아있던 정만식 배우
그리고 뭔가 카메오같았던 윤제문 배우
미생의 부장님 김종수님의 연기까지


명품 조연들만으로도 충분히
호화캐스팅이라고 할 수 있을듯 하다




결말 부분에서까지 아수라백작
양면의 얼굴을 보여주는 신이 있어
제목의 아수라는 아수라백작이다 확신을 느꼈건만

전단물에 프린트아웃된 내용은 다르단다




개인적으로 신세계 내부자들 보다 덜한 느낌
정통 느와르라고 부르긴 애매하지만
정치적인 내용과 남자들의 욕망
그리고 내 인생에서 어떠한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있을때 고민하는 남자들의 내면을
표현한것 같았다



돈주고 보기에 아깝지 않은 영화
물론 여자들의 평가는 예상컨대
명확히 구분지어질것으로 생각된다.



연기력 좋은 배우들의 연기가 궁금하다면
예매하러 고고 하시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