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좋은 연천

경기도 최북단 연천엔 숨은 맛집들이 참 많다

대광리역 앞 부대찌개도 그렇고

고대산 밑에 위치한 오리백숙 전문점 금수강산도 그렇고


연천을 갈때마다 꼭 빼놓지 않고 먹고 오는 곳이 있는데

바로 유일 순대국이다.





연천 군천이 있는 차탄리에서

대광리역 고대산 쪽으로 오다보면 길가 우측에 위치한 유일 순대국




무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는 2017년의 5월

연천은 너무 여유롭고 조용한 동네






확실히 서울과는 다르게 

미세먼지의 농도가 심하게 낮아

날씨를 즐기기에 딱 좋은듯





30년이 넘었다고 하는데

세월의 흔적을 알아볼 수 있는 간판이 아닐까





대형 가마솥에 펄펄 끓고 있는

순대국의 육수


바로 이 육수의 맛이 유일 순대국의 대표이지 않을까 싶다





내부는 뭔가 옛날 할머니집이 생각나는 인테리어

한글이 쓰여있는 벽지에

인위적인 실내 인테리어가 아닌 그냥 식사 대접하기에

부족함 없는 디자인 뿐이였다




열쇠부대의 영향으로 군인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곳

벽면에 여러 낙서들이 있는데

특히 군인들의 낙서가 눈에 띄었다





요즘 5천원짜리 순대국도 있고

비싼 수육도 많이들 판매하고 있는데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매우 평범한 듯

그러나 한번 맛을 보면 잊혀지지 않는 맛 때문에 

가성비가 나쁘다고 평가할 수 없을 것 같다






주방에는 세 분의 이모님들이 열심히 준비하시고

파트별로 분담된 모습






사실 김멋쟁은 순대국을 즐겨하지 않는다

순대국에 나오는 부속고기들을 먹지 않기 때문


그러나 유일 순대국은 부속고기의 인기도 인기지만

진하고 깔끔한 육수와

잡내 없는 순대국의 맛에 인기가 있는 것이다





반찬은 딱 두가지

순대국이 나오는데 시간은 오래걸리지 않았다





얼마나 단촐한 상인가

그러나 한 뚝배기 하면 완전 포만감 최고조





밥은 말아야 제 맛이지유-





순대만 넣은 순대국이라고 무시하지 마라

순대국 육수는 똑같은 육수니까 말이다


잘 즐기지 않는 순대국을 혼자서 찾아가는 건

그만큼 맛에 메리트가 있다는 것








7천원의 행복


한 뚝배기 하고 볼 일을 보러 간다

이것이 진정한 남자의 식사






유일순대국

많은 순대국을 즐기지 못한 김멋쟁이지만

아직까지 최고의 순대국인듯







모두들 맛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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