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에는 맛집이 없다.

김멋쟁 기준으로 맛집의 가장 주요한 부분은

바로 가.성.비


그 가성비를 뛰어넘는 맛이 아니라면

가격과 질+양이 공존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보라카이에는 그 어느곳도 맛집이라고 해줄만한

식당이 없는건 한번 다녀와도 알듯 싶다.

그럼에도 보라카이 맛집을 검색하다보면

여러곳이 블로그 포스팅으로 올라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아미네이비(ARMY NAVY)였다.

버거 전문점이라 구미가 땡겨 바로 달려갔다.



스테이션2에서 1로 넘어가다보면 스테이션2 거의 끝부분에

아미네이비가 위치해 있다.


버거와 부리또가 전문인듯 간판에도 적혀있다.




버거하면 또 우리 부부가 즐겨하는 메뉴이기 때문에 

은근 기댈를 했던건 사실.





매장 밖에 놓여있는 메뉴판

버거 단품의 가격이 그닥 좋아보이진 않는다

더블버거가 270페소면 6천원 정도이니

한국과 거의 비슷한 금액대라고 생각하면 될듯



그래도 확실히 비주얼 만큼은 졸리비보단 나은듯해서

은근 기대기대





한국인들보다는

서양인들이 많았고 현지인들도 꽤 있었다.


실내는 꽤나 미국식 인테리어였다

(용산 미군부대 느낌이 살짝 나오려다 만 느낌)





김멋쟁은 더블버거와 콜라 그리고 감튀

색시는 맛있다고 베스트라고 적혀있는 문구에 유혹당해

크리스피치킨이 들어간 치폴리(?)와 음료를 주문했다






음?

수제버거 인줄 알고 포장은 예쌍도 못했는데

고딩때 매점에서 파는 버거와 동일하게 호일도 아닌

종이도 아닌 포장지에 포장되어 나왔다.





날씨가 이리도 좋은데

매장안에서 먹을수 없어 선베드를 하나씩 빌리고

해변으로 나와 버거를 먹기로 했다


(그러면 더 맛있을줄 알았던게지)






녹조가있던 3월의 화이트비치였지만

강렬한 햇살이 우리의 식사시간을 기분좋게 만들어준다


나무그늘 아래에서 즐기는 버거란 (아이조아)





헉!?

(1차 멘붕)





헉!?

(2차 멘붕)





그렇다 우리가 실외로 장소를 옮기는데 걸린 시간은

단 5분 남짓

갓 구워낸 번을 생각했던게 실수였을까

포장되어 그안의 공기와의 마찰로 버거의 번이 저렇게 눅눅하게

되버리고 말았다.


식감은 있을수 없는 일이였고

포장을 걷어내고 먹는데도 꽤나 불편했던것





그리고 더 우울했던 건

역시나 패티에 있었다. 튀긴 패티는 아니였고 구운것 같았는데

직접 만든게 아니라 제조된 것을 살짝 데친 느낌이라

식감도 별로였고 약간 비린내가 날 정도였다.



수제버거는 역시 제주의 무거버거라며 

색시와 함게 아미네이비의 버거를 절반 이상 남겨버린 사실


우리가 버거를 남긴적이 거의 없었는데 말이지



아무 조금 많이(?) 실망한 아미네이비 더블버거

( 패티가 조금만 더 웰던이였더라면 아쉬움 +10000추가 )






그래도 우리가 정한 장소에 이런 뷰를 제공해서

그나마 좀 쉴 수 있었지만



아미네이비의 버거는 정말 돈아까울 정도였다 흑흑.

차라리 게리스버거에서 먹물 오징어를 먹는게 훨씬 나은듯.



다음에 가게 된다면 (물론 그럴리 없겠지만)

랩페이퍼 없이 달라고 하고, 패티를 조금더 오래 구워달라고 주문하면

조금 더 괜찮은 맛을 느낄 수는 있을듯 싶다.





인생버거라는 단어까지 써가며 포스팅한 블로그들이 있는데

물론 개인의 취향이긴 하지만 그분들에겐 맛있었을지 몰라도

버거에 일가견이 있는 김멋쟁입맛엔 최악


구매한 금액이 아까워 다 먹는 스타일이여도 남겼다는건

아무래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다






아미네이비버거 가시려는 분들 고려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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