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시사회에 당첨되거나 하지 않았지만

개봉날에 맞춰 영화를 보는건 당연지사

특히나 훈훈한 강동원 김우빈에 닥치고 봐야하는

작품형 인간 이병헌이 나오는 영화이니 기대했던 바

확인하러 가야지


영화 "마스터"




일단 연기자들 네임벨류만 봐도

기대되는 작품

가려진시간과 당신 거기있어줄래요를 통해

최근 영화에 대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마스터는 솔직히 조금 기대를 했다.





사기극이 주제이지 않은가

또 색시발 정보에 의하면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사건을 극화한 것이라고 하니 

시나리오의 구성과 전개가 기대되는건 당연하지유

-):





안양일번가 롯시에서 오랜만에

심야영화로 달려봅시다 -





영화의 런닝타임은 꽤나 길다

2시간 20분이 넘는 시간



솔직히 지루하지 않고 시간가는줄 알았다고하면

그건 거.짓.말

그러나 영화를 이내 지배하고 있는 이병헌의 연기는

뭔가 작품마다 다른 느낌이여서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마치 영화 스물에서 막 튀어나와

연기를 하고 있는것처럼 느껴진 배우 김우빈


익살스러운 표정연기와

찰진 욕 연기는

앞으로 영화판에서 꽤 오래 살아남을것 같다는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작품 가려진시간 만큼이나

내 마음에서 가려져있던 배우 강동원



그의 연기는 목소리톤 만큼이나 늘 비슷하다고 느껴진다

영화 마스터에서는

조금 꾸며지지 않은 모습으로 수수하게 연기한듯

그러나 임팩트가 모잘랐다고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색시는 강동원의 총격씬을 보며 모처럼 환하고 밝게 웃으며

어깨춤을 추고 있었기 때문에

배우 강동원의 몫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을까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한숨 푹

뭔가 버라이어티한 심쿵의 내용 전개와

쫄깃하고 치밀한 군사작전같은 반전

주옥같은 명대사에 대한 기대들이 복잡미묘하게 


한숨으로 나오게 되었다.




총평을하자면

작품 놈놈놈을 연출한 영화음악팀에게 다소 실망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트리오의 조합은 기대 이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씬 스틸러의 부재

 

그럼에도 크리스마스 가족 혹은 연인과 즐기기에

돈 만원 정도는 지출 할 수 있는 작품






나오다가 발견한 포스터

역시 닥치고 봐야하는 배우 손가락안에 들어가는

유해진 배우의 차기작


물론 배우로써 공동 주연인분은 기대하지 않지만

그래도 챙겨봐야지유 -:




끝으로 한마디 덧 붙이자면


앞으로 충무로 연출자 혹은 감독들은 큰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

요즘 예능보다 재밌는 뉴스 채널에서 연일 방영되고 있는

국정농단 사건 그리고 상상 혹은 의심했던 것들이

청문회를 통해 밝혀지고 있는데



영화 시나리오에서 현 국정농단과 한국 사회의 심각한 문제가

오버랩되고 있다는 느낌이 자꾸만 들었기 때문이다.



사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청문회보다 

재미가 뛰어나지 않았던 영화 마스터. 

그러나 이게 비단 마스터 뿐만이겠는가


지금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작가와 감독들이

현 게이트보다 더 스펙터클한 작품을 소화하고 만들어내기가

쉽지 않을것 같다,


고생길이 열렸다고 본다.

씁쓸하게




상상이 현실로 보여지는 세상

아타깝고 슬프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