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니 어디든 나가야한다.

색시를 만난 후 변화된 김멋쟁의 삶이 그렇다


벚꽃의 끝자락이 다가온 4월 13일 어제는

용인 에버랜드로 향해 막 시작하는 튤립축제를 즐기고 왔다.





낮 1시가 되기전에 도착했고

평일 낮시간이기 때문에 한산한 에버랜드를 기대했다.





튤립 페스티발을 알리는 현수막들

반가워 요녀석들






그러나 기대했던거와 무척이나 달랐다

입장하기전부터 단체로 앉아있는 초등학교 학생들고

교복을 입은 중고딩들

그리고 이어지는 외국인 관광객들



남대문에서 사라진 중국인들과 외국인들이 모두 여기있나

싶을 정도로 정말 많았는데


특히 홍콩, 태국, 베트남, 필리핀

아시아인들이 꽤 많이 보였다.






4세 이상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라는 

터닝메카드 대왕 피규어들이 보였다.


터닝메카드 어드벤쳐가 새로 생겼나보다

입장하자마자 보였는데

아이들과 함께온 부모님들이 더욱 고생하는듯 보인다







에버랜드 튤립도 튤립이긴 하지만

우리는내심 벚꽃의 만개를 기대하고 달려갔다

예상하기론 목요일쯤되면 수도권 지역이면 어디든

만개되었으리라 예상하고 갔지만 


기대하던 그 만개는 아니였지만 나름 예쁜 벚꽃도 구경했다







가장 예쁘게 피었던 벚꽃나무

들어갈때 그리고 나올때에도 계속 눈길이 가던 그 나무.







VR 로봇이라는 체험관이 있었는데

새로 생겼는지 꽤나 인기가 좋았다. 


그러나

자유이용권으로도 체험할 수 없었던 놀이기구였으니

티켓부스가 따로 있어

VR로봇을 타기위해서 개별적으로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기다려야하고 또 추가구매라니

휭 둘러보고 그냥 나와버림






조용하고 차분한 음악이 흐르던

뮤직가든


연인, 혹은 아이들과 함께한 이들에겐 

사람도 없는 이곳은 여유로운 공간이 될것이 분명하다






사실 직접 보는게 조금더 화사하고

꽉 찬 느낌이 있는데


사진으로 보니 휑한 느낌이라 안습ㅠ







저 멀리 행사장 같은 곳이 보인다

겨울엔 트리로 이용했을법한 큰 나무





저 나무를 기준으로 우측엔 통나무 숙소가 있고

좌측으로 퍼레이스 출발점과 바로 튤립이 피어있는

중앙 메인 장소가 나온다.






드문드문 예쁜 벚꽃이 피어있으면

발걸음을 멈추고 찰칵 찰칵


벚꽃은 호암미술관이 진리라고 하던데 기회되면

호암미술관 벚꽃구경하러 다시 와야지 -):







드디어 반가운 튤립 공원을 만났다.

형형 색색의 예쁜 튤립이 우리를 반겨주니 

너무나 좋아라하는 색시






큰 화분에 피어난 튤립

정말 다양한 색깔의 튤립은 언제봐도 매력적


잠깐 꽃들좀 구경하실께요~





확실히 사진보다는 직접보는게

백만배 낫다는건 ㅇㅈ






코스모스 같은 이름모를 꽃들과 조화를 이루고

한껏 신난 색시님 얼굴에도 미소가 한가득





중앙에 있는 작은 동산에는

사이사이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스팟을 제공한다.




조형물들도 적잖히 자리잡고 있어

컬러풀한 이미지 촬영에 최적화된 장소






요 이미지가 그나마 색감이 가장 잘 표현된듯

사이즈를 줄이기위해 변환 작업을 해서 인지

더욱 맘에 안들게 보이는건 어쩔수 없나봉가 -






색시도 휴대폰으로 찰칵찰칵

저 행사 장소로 가면 꽃 향기가 가시질 않는다

그렇게 찐하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기분좋은 그런 향기가 자꾸만 머무르게 만드는듯






이곳 에버랜드에 니콘카메라와 어떤 계약을 맺었는지

니콘과 관련된 행사 부스도 있고

다양한 홍보물이 있었다.






선생님 사진 찍을때 표정이 왜그러세요-






튤립 축제 공간은 그리 넓은 편은 아니지만

매년 해왔던 그 장소에 조금더 발전하는듯한 모습이다.



어렸을땐 잘 몰랐던 

그 꽃향기가

이제는 내 코끝을 자극할 정도면


이제 김멋쟁도 어른이 되었나 -




꽃을 이리도 좋아할 줄 몰랐는데 

이게 다 색시 덕분인듯^^





확실히 사진촬영할 수 있게 만든 공간이

매우 많아 진건 사실이다.

좁은 공간에 모여드는 인파를 위한 작은 배려일까


더 없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확실히 남는건 사진이니까






페이스페인팅을 하는 아이가 너무 예뻐 찰칵

역시 혼혈이 진리인 것인가


너무 예쁜 아이였다 






꽃구경은 넉넉히 2시간 정도면 충분한듯 하다

놀이기구를 타러 여기저기 둘러보다보면

튤립 말고도 자연히 자라는 벚꽃과 몽련 등을 볼 수 있고


메인공원을 제외한 다른곳에서도 

튤립들이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눈요기는 충분한듯






김멋쟁이 초딩때 탔던 그 조랑말 체험이

아직도 있었다.






이것 또한 자유이용권으로 할 수 있는게 아닌

추가 금액 결제.



물론 성인은 조랑말타기 체험이 불가하긴 하지만

과연 자유이용권은 무엇을 위한 존재하는가


뭔가 상술에 상술을 더한 기분이라 기분이 안좋았다.








새로생긴 로스트 밸리를 찾아가는데

요로코롬 귀여운 사막여우를 만나게 되었다


색시가 동물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사막여우는 한마리 키우고 싶다고 한다

좀 충격적인 발언이였다 






이곳이 로스트 밸리

오후 5시경에 도착했고 50분 정도 대기라고 들었는데

약 40분 정도 줄을 서다가 출발했다.






이게 바로 수륙양용 버스안이다

바퀴로 출발했다가

인조 강으로 배처럼 움직이는 그녀석.


처음 타봤지만 생각보다 신기하지 않았던건

아무래도 실제 자연에서 즐기는게 아니여서 그런가


암튼 직접 운전하면 달랐을 법한 마법의 차







로스트밸리에서 볼 수 있는 동물들은

코뿔소, 치타, 코끼리 등 몇종의 동물이였는데


생각보다 차가 빠르게 움직이고

코스가 짧아서 좀 아쉬운 감이 있었다.





몸무게가 50kg 밖에 안나가는 치타

부러운 녀석







다음은 사파리로 이동

역시 에버랜드하면 사파리지요 -






재밌는 사파리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대형 동물들을 관람하고

멋진 백호와 백두산 호랑이까지 보면 약 20분 정도 소요.




너무 짧은게 좀 아쉽긴 하지만 역시 사파리는

무게감있는 관람을 하게 해준다.









어느덧 해가 저물고 저녁시간이 되었다.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놀이기구를 타고 내려오니


오후 8:45분.

불꽃놀이가 시작될 시간이다.

튤립축제 장소인 그 작은 동산에서 분수 쪽으로 바라보면

스크린이 세워져 있고


그 위에서 폭죽들이 터진다.





우리도 분수쪽으로 자리를 잡고!!

정확히 오후 8:45분에 시작





마지막 휘날레 2분을 영상으로 담았는데

음악도 함께 있어서 과연 저작권에 걸리지 않으려나

(소심함 +1 추가)







불꽃놀이를 관람하고 다시 돌아가는 길

너무 예쁜 우산골목이 있어 담아봤다





역시 벚꽃은 조명을 받아야

진가를 발휘하는 법







처음에 봤던 그 벚꽃 나무에 

조명을 더하니


한결 더 예뻐진 자태를 뽑아낸다.





사실 이렇게 늦게까지 에버랜드에 있을지 몰랐다.

불꽃놀이가 있는지도 몰랐고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을줄도 몰랐고

꽃놀이가 이리 재밌는지도 몰랐던것이다.


너무 빠르게 흐른 에버랜드에서의 8시간







주말보다는 무조건 평일이긴 하지만

사람이 없을거라는 상상 말고 


마음 편히 예쁜 튤립을 감상하기 위한 발걸음이라면 좋을것 같다.






에버랜드 튤립축제 방문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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