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7일 화요일

김멋쟁 생일을 맞이하여 색시의 선물로

2017WBC 한국:네덜란드 전을 직관하게 되었다.


이로써 올시즌 첫 직관은 고척스카이돔 WBC가 되었다. 

두둥



허위원이 그렇게 얘기하던 돔구장 돔구장

많은 허와실이 보도가 되었는데, 전광판도 두개가 더 생기고

나름 거듭나는 고척돔을 기대하며 가게 되었다.





도착하자마자 느끼게되는 고척돔의

불편한 진실!!


바로 주차문제였다. 야구장 방문을 하면

최소 3시간은 머물러 있어야 하는데

돔 주차장의 경우 시간당 6천원 그러나 가격보다 빠져나올때

완전 지옥이라는 후기가 있다.



왜 아니겠는가 저 작은 공간에 차량들이 득실거리는

상상은 정말 하기가 싫다.





주차는 돔 주변의 AJ렌터카 주차장을 이용하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어쩔수 없이 그곳으로 갔는데 금액은 

돔 주차비와 동일하다.



인근 골목길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 자리가 일찍 차기에

일찍 가는 방법이 좋을듯!!



드디어 고척스카이돔에 입성했다!!!





왠지 뿌듯해지는 WBC로고

서울에서 그것도 아주 가까운 고척동에서 열리다니

네덜란드의 메이쟈리거들을 볼 수 있다니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설렌기분을

감출수가 없었다.







모바일티켓으로 구역이 나눠져 있는데

여기서 또 불편하게

추운 3월 저녁에 꼭 좌석에 가까운 입구로만 가라고 안내해줬다

그래서 덜덜덜 떨며 입장을 기다려야했다는 사실






드디어 입장했다.

1루측 좌석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자리에 가보니 우익수 바로 옆이였다


흑흑

외야석과 별반 차이가 없는 위치임에도

1루측 가격으로 구매


1인당 4만원 흑흑 슬프다잉






도착하고 운동장을 보니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배팅과 캐치볼을 하고 있었다.




이대호선수가 대기타석에 있고

선수들이 프리배팅을 하는 모습!!!


드디어 WBC를 직관하게 되는 것인가!!!!@.@






이미지 바로앞의 좌석이

1루측 내야석이라니 말도안되잉 -





오늘 김멋쟁의 목표는 바로 이 선수였다.

뉴욕양키즈의 떠오르는 신예

"디디 그레고리우스"


피지컬이 피지컬이 확실히 메이쟈리거 다운 모습이다.






순수 혈통의 흑인이 갖춘 

장점만 모두 가진듯한 디디의 모습을 보니 괜히 뿌듯했다.





금새 관중이 불어나

비어있던 외야석에도 가득찼고 곧 경기가 시작되었다.


경기결과야 다들 아시다시피

0:5 배트한번 제대로 휘둘러보지 못한 경기력으로 패배



이번 WBC는 선수선발 과정부터 투수교체타이밍

선수 기용과 전략과 전술 등에 아마추어인 김멋쟁이 봐도

조금 씁쓸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대회가 아니였나 싶다.






그래도 큰 부상없이 경기는 마무리 되었고

원종현선수에게 큼지막한 홈런을 때린 오두버 선수가 인터뷰하고 있다

아마도 이날 MVP는

한국 타선을 꼭꼭 틀어막은 벤델헐크 선수가 되지 않았나 싶은데



색시 曰 "헐크라서 우리가 진거네"


그말이 맞을 수도 있다

벤델헐크가 한국에 있을때도 준수한 성적으로 KBO타자들을

농락했기도 했지만 일본으로 넘어가 리그를 아주 씹어먹을듯한

기세로 훌륭한 성적을 냈기 때문에 


어찌보면 벤델헐크의 한국전 선발은 당연했을지도 -






경기가 끝나자마자

분주하게 움직이는 기자들의 모습이다. 꽤나 빠르게 작성하는 기사


무엇보다 저 멋지고 늠름한 자태의 렌즈와 바디들이

너무나 탐났던게 사실


언제쯤 나는...









다음날 경기를 위해 

운동장을 정비하는 모습이다.






이렇게 김멋쟁 인생에 첫 WBC직관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여기서 잠깐,


고척돔 첫 방문을 한 김멋쟁에

가장 큰 슬픔을 안겨준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처음부터 의문을 제기했던 좌석의 모습이다.






고척돔은 사실 넓은 야구장이라고 할 수 없다.

홈런존까지의 최소거리는 유지하게 설계되었겠지만

1루 3루의 내외야 파울존은 그리 넓다고 볼 수 없다.


그건 선수들의 몫이고

관중들은 조금더 편안한 좌석을 원한다. 그러나 좁은건 기정사실이고

중요한건 시야였다.






우리 좌석은 정확히 1루 내야측

102구역 G열 3,4번이였는데 의자가 살짝 홈베이스쪽으로

비스듬하게 배치되어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물론 지금 바꿀수 있는 방법이 없겠지만 사진에서도 느껴지듯

앞의 모든 관중들이 고개를 돌리고 있다.



저렇게 3시간 연장가면 4시간 5시간정도를 고개를 돌리고 있다고 

생각해보면 목에 무리가 가는게 사실.



이날 경기가 약 4시간정도 진행되었는데 

혼자만 그랬는지 계속 고개를 저어 목을 풀어줘야했다는 거

가장 불편하고 힘들고 곤욕스러웠던건

좁은 좌석보다 저 배려없고 사려깊지 못한 좌석의 각도였다.






이렇듯 고개를 돌리고 봐야만

투수의 마운드와 포수 타자까지의 시야가 나온다는 사실




 


게다가 노란색 빨간색의 관중이

좀더 자세히 보기위해서 자리에서 일어나기라도 한다면

앉아서도 사실 잘 보이지 않는 다이아몬드가

내눈앞에서 사라지는 광경을 맛보게 된다.



이점은 좌석의 높낮이에도 약간 아쉬운점이 있다는 것이다.




뭐 어찌됐건 첫 고척돔의 WBC 직관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

몇가지 슬픈사실이 있었긴 했지만.



다음 바퀴경기를 직관하게 된다면 아마도 1루나 3루 깊은

내야측은 결정하지 않을듯 싶다.






앞으로 남은 2라운드 경기와 파이날까지의 WBC

특히 푸에르토리코, 베네주엘라, 일본, 미국, 도미니카나의 경기력이

얼만큼 올라올지 매우 기대되는 2017WBC 대회다!!



모든 선수들 부상없이 재밌고 훌륭한 경기를 보여주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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