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서울 나들이때 날씨가 너무 좋아

서울역부터 숙대까지 좀 걸었다.


차로만 다녀봤지 숙대까지의 걸어가는건 처음

그리 오래 걸리지도 않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에

색시와 김멋쟁은 한껏 들뜬 그런 날







4월이면 조금 쌀쌀하기도 할텐데 이날은 날씨가 좋다.

시험기간을 앞둔 신학기의 모습이랄까

붐비는 골목엔 꽤 많은 학생들이 있어 산뜻하기까지 한 그곳


얼마전 야구팀 형님한테 듣게된 숙대의 숨은 맛있는 빵집

빵집 사장이 곰같다 하여 가게이름도 연관되게 지었다던데

물어물어 그곳을 찾아가게 되었다.






숙대입구와 가깝다기 보다 효창운동장과 효창공원

더욱 가까운 이곳.

남영쪽에서 숙대로 올라오다보면 그 정상엔 효창공원이 있고

숙대를 등뒤로 두고 효창운동장 방향으로 내려오면

좌측에 요론 빵집이 슬쩍 고개를 내민다.



가게 이름은 우스블랑 (Ours Blanc) 아워스로 읽었는데

그게 아니라 우스는 불어로 곰이라는 뜻이란다.

몽블랑이라는 브랜드가 있듯 블랑은 흰색을 의미하니

우스블랑의 뜻은 백곰이라는 의미라고 보면 되겠다.






100% 국내산 밀가루만 사용 한다는 이곳

다양한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것으로 보아

역시 꽤나 인기가 있는 곳은 분명 맞는곳인듯!!





이런 빵들의 비주얼이면 생각나는 곳이 있어

색시와 눈을 마주쳤던 순간





일반 제과점이나 빵집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빵들이 많다

다양한 재료들을 가미하여 만든 쇼콜라와

치아바타도 꽤 먹음직!!






5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였는데

손님이 엄청 많았다.


2층에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음에도 

포장 손님들이 엄청 많아서 약간 놀람





야구팀 형님께서 정말 좋아하신다는 단팥빵

여타의 빵집과는 다르게 팥이 너무 달지 않고

실하게 들어가있어 이곳을 지날 때마다 꼭 들린다고 했는데


그래서 인지

5시가 되기전 단팥빵은 딱 1개 남아 홀랑 집었다

히힛







실내 디자인도 엄청 깔끔하다

우드로 대부분이 꾸며져 있었고 통유리의 외관도 좋다

제주의 보엠을 연상케하는 빵들과 인테리어

물론 보엠은 매우 협소한 공간인데

우스블랑은 그 확대판에 더 많은 종류의 빵들이 있다고 보면 될듯







음료도 골라보시고-





음 뭐랄까 아주 깔끔하고 맛나보이는 빵들

가성비에 최고점을 줄 순 없을듯 싶다.


요즘 빵들이 다 그렇듯 전혀 싼 가격이 아니기에

그 평균가에 맞는 금액 책정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렇다고 입이 벌어질 정도로 비싼건 아님





그렇다고 한다.

케익이 꽤 인기가 있는듯@@







코너 코너마다 이런 작은 꾸미기는

어린아이들과 감성적인 여대생들에게 인기가 많을것 같은 느낌





조촐하게 빵을 선택하고 2층으로 올라간다.

옛스러우면서 아주 깔끔한 이곳

뭔가 기대를 해야만 할것같은 2층으로 올라가보입시다-):






역시나 오픈 주방에 큰 테이블

바테이블에나 있을법한 높은 의자

시원한 벽면 유리창에 디자인 감각까지 높이 평가해도 될

우스블랑의 품격있는 2층 공간이다.







소그룹형태의 학생들이 자리를 하고 있다.

개인도 꽤 많았고

학교 주변이기 때문에 이런 모습은 자연스러울수도





차분한 음악에 맞춰 책을 보거나

랩탑으로 작업을 하거나

아니면 우리처럼 사람들 구경하거나^^





매우 좋은 공간이 될법하다

우스블랑 칭찬해~






빵을 골라 먹고간다고 하면 

이런 번호표를 주는데 

계산을 하고 2층으로 올라가 테이블을 차지하면

직원이 직접 주문한 빵과 음료를 가져다 준다





김멋쟁이 주문한 청포도 에이드

위의 얼음이 조금 성가시긴 했지만

식감이 살아있는 청포도에이드 나쁘지 않음




우리가 선택한 빵은 딱 3개였다.

단팥빵, 몽블랑케익, 고메치즈샌드위치


케익과 단팥은 김멋쟁 주문, 샌드위치는 색시가 아메리카노와 함께 선택






친절하게 컷팅되어 나왔는데

팥빵에 알갱이의 밤이 들어가 있고 엄청 실하긴 실한듯







요거 요게 아주 굿초이스라고 본다

몽블랑케익





다양한 맛과 넉넉한 식감

부드러운 촉감에 배도 찰 수 있게 해주는 몽블랑케익


다음에 또 간다면 주저없이 선택할 놈




단팥빵 역시 듣던대로 너무 달지 않고

부드러운 맛으로 단팥빵의 정석이라고 느낄 정도였다







어느새 글을 적다보니 촬영한 사진이 바닥났넹-

분위기가 시끌벅적하지 않고 한적하고 조용해서

소리를 내며 촬영하기가 좀 그랬던것 같다.


이정도의 사진밖에 없다면 말야-):






지인의 소문을 듣고 찾아가게 된 우연한 맛집

우스블랑


자주 가는 동네는 아니지만 

이 근처를 지날때면 자연스레 생각이 날것같은 이곳




추천 두번 추천이다!!







 



 

제주 먹방 타임
이번엔 브레드다 헤이 브레드

제주엔 삼대빵집이 있더란다
친구들이 모여 만든 빵집
아무래도 마케팅의 영향을 많이 받은듯 보이지만

속는셈치고 간뒤
제주에 갈때마다 가는 빵집이다

바로 제주 보엠 빵집


제주시 노형동 731-2
위 주소로 가면
아파트 단지에 무슨 빵집? 하는 찰나
너무도 소박한 빵집이 하나 있다.



그러나 내부엔 어마무시한 빵들이 가득
진열된 빵들만 봐도
여기가 제주인지 유럽인지 착각할정도

솔직히 남자들에게
빵은 그저 간식정도로 느끼는게 사실이지만
여자들은 전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듯

자 먼저 비주얼좀 보자구



일반 제과점에서도 보일듯한
비주얼의 빵도 있지만

색이나 모양이나 들어간 내용물이나
그리고 또 특별한 이름들까지
남다른 빵집인건 인정해야할듯 하다.

이번 제주 여행때
아는 형이 오메기떡을 사다달라고 했는데
보헴 빵으로 대신했다

많이 알고 있는 떡 보다는
이번엔 좀 특별히 빵이 어떨까 하는 마음에



보엠에 대표적인 메뉴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누구나 다른 입맛이기때문에
특별히 이게 맛있다 저게 맛있다
말은 못하겠다

그러나 대표메뉴를 적어보자면

베리베리뺑, 감자치아바타, 백록담시크릿? 이정도인듯. 

베리베리빵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난 제주에 갈때마다
찾아가는 편

특별한 빵집을 원한다면
노형동 보엠은 무조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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