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진 주말 점심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면서 신대방동에서 고촌까지 향하고 있었다

적절한 식당을 정하지 못해

방화동 근처에 감자탕 집을 찾아 가려고 주차를 했는데

이게 왠걸


TV프로그램 달인에서 두번이나 방영됐다던

칼국수집이 있어 냉큼 줄을 서고 식사를 하게 되었다.






정말 몰랐던 위치에 몰랐던 맛집이 있어

놀랬지만 손칼국수의 달인이라는 그곳에서 한끼를 해결해보자!





모든 사진은 아이폰 X로 촬영되었고

무보정임을 밝힘^^






2003년부터 꾸준하게 방송을 탄 대보칼국시

칼국시란 칼국수의 경상도 방언으로 알고 있다

경북 지역에서 많이 사용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뭐 어찌됐든 사장님께서 경상도 분인걸로 추정된다






주일 점심

그것도 늦은 점심


오후 13:00정도의 시간이였는데 테이블이 한번 돌았는지

기다리는 손님들이 꽤 많았다.


약 20여분간을 대기하고 자리에 앉게 되었다





명절 당일에만 쉰다고 하니

얼마나 열심히 하시는지 짐작이 된다






실내는 생각보다 넓진 않았다

외부 사이즈의 크기와 동일한 면적인데

2인 4인용 테이블이 약 10개정도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최대 수용인원은 20명 정도

20명 이상 자리하면 상당히 좁게 느낄 수 있는 공간





역시 방영된 장면들을 앨범으로 꾸며 놓으셨고

메뉴는 단일 메뉴인지

들어올때 슬적 칼제비 얘기를 들었던것 같기도 한데


뭐 암튼 메뉴는 저렇게 적혀 있다.



옆 테이블 남성분께서 양많이를 주문하셨는데

메뉴를 바꿔야 할 정도

양겁나많이로 -):



그만큼 진짜 많았다

양많은 분들은 무조건 양많이를 주문하시길!




주방의 모습을 찍어봤다

아궁이를 사용해서 육수를 끓인다고 했는데

밖에서는 잘 보이진 않았고


좌측에 연기가 나는걸로 보아 아궁이의 위치를 추측해볼 수 있는데

어쩌면 밖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뭐 암튼 저 작은 주방에서 꽤 많은 손님들을 받으시니

참 대단한 식당이라고 볼 수 있다.





가격은 칼국수 6천원으로

요즘 일반적인 칼국수의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는데

포인트는 양많이를 주문했을때 그 가성비는 더욱 올라간다는 점





어머니와 아들의 대물림으로 더욱 유명해진

대보 손 칼국시


작은 공간에 칼국수라

어쩌면 남자가 선뜻 결단하기 힘들 수 있는데

아드님도 대단하신듯-):





방화동 근처에서 일 한적도 있었는데

이런 곳이 있는줄 몰랐다


달인에 나온 곳

앞으로 검색 생활을 더욱 활발히 해야한다고 느낌^^



어?

후기를 작성하면서 알게된 새로운 사실

김치와 쌀이 모두 국내산이다


배추의 식감이나 맛이 딱 국산 같았고

또 많은 손님들이 김치를 리필했었는데 (김멋쟁도 한번 리필)

그 이유가 여기 있었구나







그렇다고 한다.

주변에 일하시는 분들이 꽤 많이 찾으시나보다





자 이제 가게는 둘러봤으니

맛을 봐야지?




  


드디어 나온 색시와 김멋쟁의 칼국시

주문은 대기하면서부터 받았기 때문에 자리에 앉고

5분 이내로 메뉴가 준비 되었다.




칼국수 한그릇을 기본으로 하고

맛보기 밥을 주시는 것 같은데

정말 맛볼 정도의 양이라 약간 아쉬웠다.


이 정도의 밥 양이면 한 7개를 시켜야 문선생의 한입만이 완성될듯^^




드디어 맛 평가

육수의 진한 맛이 느껴지는건 당연한 걸까?

이게 아궁이의 맛이구나를 알게 된다.


사실 조금 심심한 맛의 육수라고 생각되는데 모든 육수를 만들때

다른 첨가물들이 들어가지 않으면 나오는 그 맛


바로 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수요미식회 봉쥬르밥상 후기 ▶ http://triponbase.tistory.com/116





예전에 수요미식회에 나온 봉쥬르밥상의

그 소고기 육수가 떠올랐다


맛은 심심하지만 한술 뜨게 되면 멈출 수 없는 그 중독성 있는 육수

그래 딱 그 맛이다


고명으로 올라가는건 달걀 지단과, 김가루, 그리고 당근

당근의 식감이 살아있었고

김가루의 짭조름한 맛이 육수에 간이 되면서

조화가 엄청 잘 어울린다






부족한 밥을 투하하고

다시 정상적인 밥 한공기를 주문하여 함께 했다.

양많이는 힘들더라도

이정도는 해야 남자라고 할 수 있겠지요 





기본 칼국수도 양이 적은건 아닌데

곱배기를 드시는 분들은 대단 하신듯 하다^^




총평을 해보자면

가라

두번가라

방화동 근처면 일주일에 두번씩 가도 좋다.




물론 면을 사랑하는 입장이라면 충분히 공감하실듯!!

즐맛트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