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놈이 캠핑에 눈을 뜨고
제드알파텐트를 구입하고 첫 출정이다

친구 녀석들과 함께하는 캠핑은
기분이 들뜰수 밖에
맛있는 꽃게도 사들고

연천에 맛거리 대호식당을 들리고
또 장을보고 떠났다



일반적인 캠핑장 보단
오지로 떠나자 했던 우리의 계획대로
오르고 올랐다





오지엔 비포장길이 나와야지
비탈진 길을 거슬러 오르고 올랐다


중간중간 좋은 포인트들이 나왔다




비가 많이 오질않고
또 고지가 높다보니 계곡에 물이 많진 않았지만
이거 너무 깨끗한거 아녀라?



알고보니 여기가 금학산이였다
연천과 철원의 접경지고
군부대 지역이다 보니 훈련소와 부대가 많았다


포인트를 봤지만
전화가 터지지 않는 그곳은
색시가 반대했다 그럼 더 올라가보자!!






중간에 슬쩍 포장된 도로도 나오고
높다


내차로 많이 부담됐는데 어찌 어찌
저 맑고 깨끗한 하늘을 보며
올라가게 된다






완전 정상은 아니지만
연천과 철원 담터계곡의 중간지점이고
금학산 정상고지에 오르기전
중턱에 자리를 잡았다


더 올라가면 군부대 OP 관측소가 있다는 말에
시원한 이곳이면 충분해 하고 설치 완료






설치를 하고나니 슬쩍 비도오고
운치하나만큼은
최고로 만들어준다






어둔해진 산중턱에
자연의 소리만 들리고 우리 떠드는 소리만 있다

이거시 바로 오지캠핑의 매력 아닐까







완벽한 비주얼은 아니지만
핵꿀맛 서해수산표 꽃게로 꽃게탕에
코가 삐뚫어진다

정말 캠핑의 매력은 밤 늦은 시간
바로 지금이 아닐까





아침에 눈을 떠보니
여기가 이런곳이였다 대자연의 힘






렌즈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그 뭔가가 바로 자연이겠지



우리가 있던곳을 깨끗히 정리하고
내려가보자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지캠핑의 끝
전화가 터지지 않는 물가로 가기로 했다



내려가는 내내 그림이 펼쳐짐
크큭



중간중간 포인트로 가고 싶기도 했지만
조금 더 낮은 곳에 물이 깊은 곳을 찾아버렸다
돌밭이라 뭔가 불편함이 있겠다 느꼈지만
그것도 오지캠핑만이 갖는 그 무엇이니까







설치완료

덥다보니 바로 물가를 찾는다







이정도면 뭐 훌륭하지
자연바람에 맑은 하늘에 깨끗한 물



어디 블로그에서 찾아본 포인트였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뛰어난 곳이다



저 굴다리를 지나 건너가보니
이건 완전 파라다이스
신선놀음하기 딱 좋은 노천탕이 있었다







물 맑은 것좀 보오
이것보다 좋는게 어디있소





깊이는 약 1m 가 조금 넘는 깊이
물도 맑고 시원하고
멱감기 최고봉

짱짱맨








비가 조금 내리긴 했어도
날씨하나만큼 최고인 9월의 오지캠핑
기가막히다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율이리 217
이정도가 우리가 갔던곳 주소인듯 하다

DMZ캠핑장이 있고 연대수준의 부대가 있었다



내려오는길에 대광리들려
부대찌개 한사발 해줘야 예의인것이다






산에서 먹은 동태찌개와
대호식당에서 먹는 부대찌개 진짜
세계에서 제일 맛나는 듯



휴대폰이 안터지고 인터넷도 안되고
화장실도 없지만
우리에겐 음악이 있었고
사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2박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짧았나 싶기도 하고


참 즐거웠던 오지캠핑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