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이면 단풍이 수려할거라는 예상을 듣고

한국을 찾으신 부모님과 이모님을 모시고 속초 여행길에 올랐다.


안양에서 7:30분 출발

목요일인데 출근길에 차가 왜이리 막히니 흑흑 





첫 포스팅 이미지는 1시간만에 도착한 가평휴게소

아버지께선 셀카를 너무 좋.아.하.심



스페인어가 통하는 안데스 인들을 보시곤 즐거워 하시며 공연비도 투척





비가온다는 예보가 있었나

생각보다 흐릿흐릿

울산바위가 반쯤 잠겨있는 전망대에서 한컷 찍어본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 탓에

스위스에 온듯한 스타일링





드디어 도착한 설악산 국립공원

주차요원들의 극성 경매입찰로 터무니없는 주차요금만 빼면

설악산 신흥사 코앞까지 주차하는건 문제가 없었다.







권금성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라인이 있는곳에서

찰칵





신흥사 입구를 지나 돌담길에서

빼놓을수 없는 아버지의 셀카






사실 불교나 사찰에 큰 관심은 없지만

고택과도 같은 어마어마한 건물에는 큰 매력이 있지 않은가

신흥사 이곳저곳의 돌담에도

뭔가 신비로움이 느껴질만한 예쁜길들이 가득했다.






단풍놀이 답지 않게

단풍이 화려하진 않았지만, 약간 흐린 날씨로 인한

예쁜 광경은 펼쳐진다






신흥사 돌담길을 지나 등산로로 올라갔다

사실 등반을 할 여정이 아니였기에 예쁜 단풍을 찾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찾으신 저 빨간 메이플



아담한 사이즈의 단풍나무에 다들 격하게 반응한다 

으흐흐






뭔가 인위적인 손동작





쭉쭉 뻗은 나무들에게서 감동을 받는다

풍성하게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설악산 국립공원





비가 온탓인지

조금은 썰렁하게도 보이네





왕복 약 40분 정도를 오르다 다시 내려왔다

이유는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을 오르기 위해서 였다


이모님의 다리가 많이 불편하여 몸이 안좋은 어머니도 있고

조금 쉬운길을 선택했기에

다시 내려와서 안내도를 살펴본다






이 험난한 길을 케이블카로 오르는게 처음이였다

예전에도 있었는데 꽤 좋은 케이블카로 바뀐듯






권금성으로 오르는 케이블카 가격은

성인 왕복 1만원





이렇게 많은 단체손님들이 있으니

5분간격으로 오르내리는 케이블카도 1시간 30분 뒤까지 밀려있었다





그리하여 약 4~50분간을 등산로로 다녀오고

케이블카를 타게 된것






케이블카에서 하차해

권금성 정상까지 올라가는길은


족히 15분은 걸렸다.

가파른 산길이지만 꽤 정비가 잘되어 있어 좁은 길에도

위험하지 않게 도착할 수 있다






흐렸던 날씨는 조금씩 구름이 거치고

우리에게 자연의 절경을 드러내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권금성을 오른건 꽤나 잘한 선택인듯







속초해수욕장 방향으로 촬영한 사진

날씨만 더 좋았다면

꽤 좋은 경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었을텐데






권금성 단체사진 한번 찍어주시고요

-




권금성에서 약 한시간 가량

맑은 공기를 마시다 내려오게 되었다.






조금 더 빨갛고

노랗고

푸르스름한 단풍을 기대했지만

기온차가 심하지 않아 단풍색이 기대에 못 미쳤다



10월 말은 아직 단풍놀이의 시즌은 아니였나 봉가







그래도 20년만에 설악산을 찾으신

부모님께서 즐거우셨으면 그만







설악산에서 하산 후

대포항으로 달렸다



놀랍게 발전하고 바뀌어버린 대포항에서 

황태와 쥐포등을 구입하고


빠질수 없는 먹방타임을 위해 다시 달린다






오랜만에 찾은 속초365홍게대게 

특별히 사장님께 부탁드려 회까지 함께 먹게 되었다





실한 홍게 6마리와

수북하게 쌓아올린 모듬회까지

5명이 20만원으로 저걸 다 즐겼다면 이건 거짓말이다

홍게탕, 게딱지 볶음밥, 모듬회, 홍게 6마리 ㅎㄷㄷ





5시가 조금 안되서 도착했는데

미리 주문해서 인지 게를 찌고 계셨다~




깔끔한 인테리어로 더욱 번창하시길

사장님 감사해요



원조 속초365홍게대게 번창하세요~~~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둑어둑

공원을 걷고

엑스포 공원에 조성된 조경들로 가보니 너무 예뻤다


야경을 즐기고 숙소로 돌아온 하루





운전과 안내를 맡은 멋쟁이는 힘이 들었지만

부모님과 가족들을 기쁘게 한 속초 설악산 단풍놀이의 첫날이라

꿀잠을 잘 수 있었지요



잇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