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다녀온 캠핑장 이야기를

포스팅하려고 한다.

경기도 연천

친구도 있고, 미라클 야구도 있고 여하튼 왠지 모르게

친구 몇 명과 함께 아지트가 되어버린듯

자주 찾게 되는 연천에서 이번엔 캠핑장을 찾아가게 되었다


날씨 좋은 6월의 중반

연천 동막리에 위치한 "아미천 캠핑장"을 다녀왔다





역시 햇살 좋은 6월의 날씨

미세먼지 1도 없는 경기도 연천은 정말 여행가기 좋은곳




아미천 캠핑장 사이트에 장비를 풀어놓고

잠시 계곡을 들여다 봤는데

비가 너무 안와서 그런지 계곡에 물이 너무 없다






그래도 물고기들은 많았음

1급수 계곡물이라 엄청 맑은걸 확인할 수 있다


역시 연천은 연천




아미천 캠핑장을 그리 넓은 캠핑장이라고 할 수 없다

주말에만 소규모로 손님을 받는다고 했는데


딱 10개정도의 사이트만 구비되어 있고

사이트도 사이즈는 작지 않지만 달라 붙어 있어서

많은 팀을 수용하긴 어려울듯





그래도 꽤 많은 나무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나무 그늘은 엄청 많다


이 곳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나무 그늘이었다는 사실





계곡을 앞에두고 평상들이 있는데

더운 날 백숙 한마리 호로록 하면 최고의 맛이 아닐까


거기에 시원한 수박까지 


상상만 해도 좋다






소규모 캠핑장으로 가족단위 몇 팀이 자리를 잡고

캠핑을 즐긴다면 이곳만한 곳도 없을듯




김멋쟁의 타프와 스크린

1년만의 캠핑이라 그런지

혼자 설치하는데 꽤나 애를 먹었다 흑흑


역시 캠핑은 꾸준히 다녀야 하나 봉가-):





김멋쟁의 집과 친구 녀석의 집

예전에 포스팅한 제드 알파 텐트를 완벽하게 설치하는 친구




평일이라 사람도 없고

완전 우리끼리 전세를 놓고 2박을 즐기게 되었다


햇살 좋고

나무 그늘 좋고

공기는 더 좋고 꺄악







사실 평일은 운영 안하고 주말만 한다고 했는데

토요일부터 계속 전화를 드려

2팀이 가고 2개 사이트를 이용할거라며 미리 말씀을 했더니

이용을 허락받았다는 사실



아직 휴가철 피크가 아니라서인지 평일날 운영하는

캠핑장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





계곡으로 살짝 나와 캠핑장을 찍어보면

정면의 사이트와 좌측면에 사이트가 조금 있는데

확실히 큰 캠핑장은 아니다







한가롭게 평일 캠핑을 즐기는 맛이란

마치 특별한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고 할까


평일 캠핑 너무 좋아요 





여름 성수기에 계곡 물이 더 많이 찬다면

물놀이는 기본으로 하고

정겨운 연천에서 건강한 캠핑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캠핑장 사장님 부부의 언성높음과

불친절함만 견뎌낼 수 있다면


3만원의 가격으로 나쁘지 않은 캠핑을 즐길 수 있을 듯








본격 캠핑 계절에 즐맛트립 하시길!!!









 




 

부모님과의 여행중 마지막 여행

뜨끈뜨끈한 사진들로 

기억을 떠올려 보려고 한다.



친구들이 있어 자주가는 연천

지난 설악산 단풍여행보다 조금더 진한 단풍을 만나리라 다짐하고

달려간 연천 여행이다.





은행잎이 모두 떨어져버린 대광리역에 도착

아버지께서 약 25년만에 연천에 오셨다고 하는데 추억에 잠기신듯

연신 사진만 촬영하신다.




60대의 모습이라곤 1도 안느껴지는

아버지 포스





이모와 어머니도

기찻길을 배경으로


찰칵






동생 내외와 함께하는 어설픈 사진까지

흐흣







대광리에 왔으니 꼭 들려야 하는 맛집

대호식당에서 부대찌개를 완탕했다

부모님과 이모까지 합세하여 엄지척만 발사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아른아른




약 5시경에 도착

해가 꺼질 무렾이라 그런지 어둑어둑

4호 카라반을 배정받았다

총 7명인데 6인실에 1인 추가 15,000원 결제완료




아버지를 60대 셀카왕으로 인정합니다

셀카사진만 왕창이여서 깜놀




더 어두워지기전에 단체사진 찍어주시고요


금새 어두워졌는데

11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꽤 많은 이용객들이 있었다

건너편 캠핑사이트에도 7~8개의 텐트들이 있어 놀랐다


바람이 불어 쌀쌀했는데

야외에서 프로젝터로 영화를 관람하던 분들이 꽤 인상적






벙커 2층침대 하나와

퀸사이즈 침대

그리고 식탁과 소파로도 충분히 즐길만한 사이즈 인듯



물론 처음이 아니였지만

그땐 5명이여서 너무 여유가 있었던것 같다





동생과 멋쟁이는 고기 담당

기본 숯불 2만원에 우리는 추가로 양면 불판을 챙겨갔다





갖가지 반찬들과 함께 울랄라

집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 핵 꿀맛






아버지는 셀카타임

못.말.림





확실히 셀폰보다는

미러리스가 화질도 좋고 전구색 조명에 딱 맞는듯 싶다




아침에 일어나 교회가기전에 한컷

ISO 조절을 해서 그런지 역시 미러리스가 킹왕짱

(아재 단어인가..)





고대산 밑에 있는 백숙과 유일 순대국을 즐기지 못해 아쉬웠지만

나름 가족여행으로 즐거운 시간이였다



고대산 캠핑 카라반 추천




 



친구놈이 캠핑에 눈을 뜨고
제드알파텐트를 구입하고 첫 출정이다

친구 녀석들과 함께하는 캠핑은
기분이 들뜰수 밖에
맛있는 꽃게도 사들고

연천에 맛거리 대호식당을 들리고
또 장을보고 떠났다



일반적인 캠핑장 보단
오지로 떠나자 했던 우리의 계획대로
오르고 올랐다





오지엔 비포장길이 나와야지
비탈진 길을 거슬러 오르고 올랐다


중간중간 좋은 포인트들이 나왔다




비가 많이 오질않고
또 고지가 높다보니 계곡에 물이 많진 않았지만
이거 너무 깨끗한거 아녀라?



알고보니 여기가 금학산이였다
연천과 철원의 접경지고
군부대 지역이다 보니 훈련소와 부대가 많았다


포인트를 봤지만
전화가 터지지 않는 그곳은
색시가 반대했다 그럼 더 올라가보자!!






중간에 슬쩍 포장된 도로도 나오고
높다


내차로 많이 부담됐는데 어찌 어찌
저 맑고 깨끗한 하늘을 보며
올라가게 된다






완전 정상은 아니지만
연천과 철원 담터계곡의 중간지점이고
금학산 정상고지에 오르기전
중턱에 자리를 잡았다


더 올라가면 군부대 OP 관측소가 있다는 말에
시원한 이곳이면 충분해 하고 설치 완료






설치를 하고나니 슬쩍 비도오고
운치하나만큼은
최고로 만들어준다






어둔해진 산중턱에
자연의 소리만 들리고 우리 떠드는 소리만 있다

이거시 바로 오지캠핑의 매력 아닐까







완벽한 비주얼은 아니지만
핵꿀맛 서해수산표 꽃게로 꽃게탕에
코가 삐뚫어진다

정말 캠핑의 매력은 밤 늦은 시간
바로 지금이 아닐까





아침에 눈을 떠보니
여기가 이런곳이였다 대자연의 힘






렌즈로는 다 담을 수 없는
그 뭔가가 바로 자연이겠지



우리가 있던곳을 깨끗히 정리하고
내려가보자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지캠핑의 끝
전화가 터지지 않는 물가로 가기로 했다



내려가는 내내 그림이 펼쳐짐
크큭



중간중간 포인트로 가고 싶기도 했지만
조금 더 낮은 곳에 물이 깊은 곳을 찾아버렸다
돌밭이라 뭔가 불편함이 있겠다 느꼈지만
그것도 오지캠핑만이 갖는 그 무엇이니까







설치완료

덥다보니 바로 물가를 찾는다







이정도면 뭐 훌륭하지
자연바람에 맑은 하늘에 깨끗한 물



어디 블로그에서 찾아본 포인트였는데
그것보다 훨씬 더 뛰어난 곳이다



저 굴다리를 지나 건너가보니
이건 완전 파라다이스
신선놀음하기 딱 좋은 노천탕이 있었다







물 맑은 것좀 보오
이것보다 좋는게 어디있소





깊이는 약 1m 가 조금 넘는 깊이
물도 맑고 시원하고
멱감기 최고봉

짱짱맨








비가 조금 내리긴 했어도
날씨하나만큼 최고인 9월의 오지캠핑
기가막히다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율이리 217
이정도가 우리가 갔던곳 주소인듯 하다

DMZ캠핑장이 있고 연대수준의 부대가 있었다



내려오는길에 대광리들려
부대찌개 한사발 해줘야 예의인것이다






산에서 먹은 동태찌개와
대호식당에서 먹는 부대찌개 진짜
세계에서 제일 맛나는 듯



휴대폰이 안터지고 인터넷도 안되고
화장실도 없지만
우리에겐 음악이 있었고
사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2박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짧았나 싶기도 하고


참 즐거웠던 오지캠핑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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