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내에 나갈일이 있어 들린 광화문

마침 점심을 해결해야하는 찰나

전에 왔던 베트남 쌀국수를 먹으러 갈까 했는데

문득 예전에 왔던 스파게티집이 생각이 났다


줄서서 먹었던 기억이 있는 그 뽀모도로를

색시와 함께 다시 찾았다!!






뽀모도로라는 말은 이태리어인데

가장 유명하면서 흔한 토마토소스 파스타를 일컫는 말이다

(이태리 다녀온 남자 데헷)




막 점심시간으로 치닫는 오전 11:40분 경

남성분 한분이 대기를 하고 계셨고

그동안 메뉴를 선택하라며 직원분이 권하셨다




식전 메뉴

와인

음료


그리고 파스타와 리조또 메뉴가 전부






프랜차이즈 파스타집 보다 가격이 좀 있다고 느낄 수 있고

전문 레스토랑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금액이라고 느낄 수 있는

뽀모도로의 파스타 가격이다


처음 왔을땐 20대였는데 그때 대표 메뉴인 뽀모도로가

13,500원 이였다


그땐 그렇게 비싸보였는데

벌써 이곳을 다녀간지 10년이 된것 같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색시와 김멋쟁은

2인 테이블에 착석하게 되었다


PASTA 라는 단어 왜이리 예쁘고 정감이 가는걸까





강산이 변한다는 그 사이에

꽤 많은 유명인사들이 다녀갔나보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이렇게 많은 사인 앨범들이 있진 않았는데

인테리어를 하고 있는 앨범들이 심상치 않다


시내이고 청와대 근처이다 보니

정계 인물들도 있는듯^^






정말 신기한건

모퉁이에 아주 작은 공간 그공간을 주방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아직도 변함이 없는 주방 크기를 갖고 있는 뽀모도로


과연 저 작은 공간에서 많은 손님들의 국수들을 다 만든다는게 신기방기하다




드라마 파스타에선 피클로 말이 많았지만

뽀모도로에는 개인의 취향에 맞게 그냥 준다

한국인들에게 피클은 이태리 음식의 기본 조합이라 느끼니까^^







식당 내부 한켠을 자리잡고 있는

사인 앨범들


색감과 디자인 모두 심플하게 이태리의 작은 마을의 식당 느낌이 난다





`세계에서` 까지라고 할 정도는 아니지만

어쨌든 뽀모도로 같은 식당은 없어지면 아니된다^^





식전빵으로 마늘빵을 주문 했다

시원한 코크와 함께




  


일반적인 마늘빵의 모습이고

조금 더 바삭바삭한 식감이 좋은 마늘빵이였다


뜨겁게 달궈진 마늘빵은 역시 식전에선 유명인사!





예전 기억을 더듬어 가장 인상깊었던

크림 파스타를 색시에게 권했고

자작하게 담아져 나온 크림 파스타를 선택한 색시


만족스러웠다




톡톡 튀는 식감의 새우와 부드러운 토메로우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역시 


파스타의 익은 정도



뽀모도로가 너무 훌륭한건 바로 이 파스타 삶기 스킬인듯 하다

너무 푹 익히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덜 익히지도 않고


파스타 면발의 식감이 그대로 살아있는 느낌 


너무 칭찬해~







다음은 뽀모도로에서 먹어보지 못한

봉고울레


뽀모도로의 두번째 자랑거리는 바로 엄청난 양에 있다

어떻게 보면 학생들에겐 부담되는 가격일 수 있는데

그 젊은 친구들도 충분히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양이기 때문에


전혀 비싸다고 느낄 수 없다고 본다.







화이트와인이 잔뜩 들어가 있는걸 느낄 수 있다

테이블에 올리자마자 퍼져오는 그 향기

포도주와 조개가 만나 그 시큼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냄새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두가지 파스타를 맛본 색시의 입장에선

크림파스타가 월등히 앞서 있기 때문에 비교적 별로다라고 판단 했지만



김멋쟁 입장에선

면의 삶기가 조금 덜 삶아졌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조개도 조금 업글했으면 하는 뭐 그런..^^)



결과적으로 밸런스 있는 주문이였다고 생각한다.






테이블이 워낙 작기도 했지만

플레이트가 또 엄청 크다


그 큰 그릇에 담겨나온 양을 보면 실로 놀랄 수 밖에



한번만 오는 손님은 없을것 같다^^







모든 스파케티 면을 포스터로 담아놨는데

첫 인테리어로 사용됐던걸로 추정할 수 있었다


이미지의 면들이 제대로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니

뽀모도로의 역사를 대표하는 포스터가 아닐까






메뉴 엄청 심플

한글만 없다면 완전 이탈리아에 온듯한 기분




  


맨 앞에서 마지막 플레이팅을 하시는 분이

대표 쉐프님 같아서 사진 촬영해도 되냐고 여쭙고 찍었다


주방에 많은 분들이 계시는데

정말 좁은 공간


그 공간에서 맛있는 파스타를 만들어주시니 손님입장에선 매우 감사할뿐!!









실내는 너무 좁지 않다

그리 넓지도 않지만

2인 테이블이 많아 한번에 많은 테이블을 돌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대기 손님들을 위한 배려이자 

마케팅이 아닐까 싶다.





위의 어떤 앨범의 내용대로

한끼식사가 정말 중요할 수 있는데 그 끼니를 정말 끼니같이

해결 할 수 있는 정통있는 파스타 맛집 뽀모도로


훌륭하다.


추천 두번 왕추천 한다!!!










식사를 하고 나오니

12시가 지나서 훨씬 더 많은 손님들이 대기를 하고 계셨다


역시 스파게티의 성지라고 할까






광화문에서 이곳을 다녀오지 않았다면 꼭 한번 들리시길!!!






 







와우
요즘같은 세상은
아침에 tv로 보고 찾아가는 세상

수요미식회 재방송을 보고 있자니
소갈비 특집이 나온다




가성비가 좋을듯한 곳을 골라보니
을지로3가역에 있는 조선옥 이러는 갈비집

룰라랄라 비를 맞아도 좋아
맛난걸 먹으러 가는길은~~
우우훗

색시와 출발 합니다





시내까지 꽤나 먼거리이긴 하지만
출출한 배를 위로하며
드디어 을지로 도착

네비게이션에 맞춰 인근에 도착하여
길가에 있는 공영주차장에 주차완료




뭔가 옛스러우면서도
맛집들만 있을것 같은 골목





드디어 나왔다 55년 전통의 조선옥

비가 내려
더욱 운치가 있어보이는건 나뿐인가




중구의 모범음식점이라오




5시 10분까지 브레이크 타임으로 알고
시간에 맞춰 도착하려했지만
조금 일찍 도착했다

도착시간은 4:55분
근데 손님은 거의없지만 브레이크타임 이라는
안내도 없이 바로 입성

비가 와서 그런건지
아니면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졌는지
암튼 우리에겐 땡큐



조선옥의 메뉴와 가격
호주산 미국산 등 외래 소갈비 가격도
요즘 저렇게 받는곳이 많은데
일단 가격면에서는 준수하다고 느낌




우리의 메뉴는
양념갈비 2인분 + 대구탕 + 공기밥 1개




먼저 기대하던 대구탕이 나왔다
대파 가득에 빨간 대구탕
내 입맛에 맞았지만
방송을 보고 기대했던것 보다는 조금 아쉬웠다


조금더 칼칼하고 빨간색이였으면 좋았을텐데
매운걸 좋아하는 입맛들은
조금 심심하다고 느낄수 있을듯




그러나 고기가 많이 들어가있어
해장용으로도 좋고
식사용으로도 꽤 훌륭한듯 싶다





드디어 갈비가 나오고
삼대째 내려온다는데
느낌상 3대 손녀 사장님이 직접 잘라주셨다



석쇠에 연탄불로 익힌듯한 느낌
양은 왕갈비 3대 정도의 양이다
갈비의 두께가 꽤 두꺼워 식감과 포만감은 최고



양념이 심하지 않으면서
파의 향과 맛을 지켜낸 파무침과
오이 도라지무침이 입맛을 자극한다



고기도 도톰 두툼한게 아주
침샘을 자극하는건 기본이요~


색시도 고기는 맛난다며 맛있게 드시네요
대구탕은 취향에 안맞다는 의견




주방을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고기를 밖에서 굽는건지
가게안에 고기냄새가 심하지 않아
옷에 베이거나 하진 않았다.


그렇게 약 30분간의 식사를 마치고 계산하려
나가보니




방과 홀 모두 손님들이 좀 찼다
6시도 안됐는데 예약손님들도 오고
아주 인상 깊었음




오랜만에 보는 공중전화와 책자
ㅎㅎ신기방기


최종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옛날식 갈비집의 대표주자 할만한 갈비맛
대표메뉴인 대구탕의 맛은 호불호가 있는맛

먹을만한 식당이지만
조선옥 갈비를 먹기위해 일부러 을지로를
찾아가진 않을듯
을지로나 시내에 볼일이 있다면
찾아가는 정도의 식당이다


주차는 을지로역 주변 길가 공영주차장이
시간당 5천원 정도다
조명거리 중심에 있기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이 정답인듯



담엔 술한잔 하러 친구들이랑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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